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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느리이야기1

공황장애 / 사랑

공황장애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(曉天 / 李善載)
그대는

밤으로 낮으로

온 몸의 실핏줄 터지는 소리를

들어 보았는가.


눈물은 오직 눈물

감기들어 흘리는

콧물일까.


어떨 때는

아부지랑 우전에서 먹었던

곰탕이 생각난다.


바람을 가슴에 부여안고 나서니

나 말고는

모두가 미쳤어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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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    랑

      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(曉天 / 李善載)
사랑은

억수 장마비에도 작은 우산 하나면 충분했다.
등줄기에 빗방울이 채 흐르기도 전에

뽀얀 김을 내 뿜으며 타 버렸다.

알면서도

돌아서 물어보고  물어보고...
그게 사랑이었다.

세상에

오직 귀하고 아름다운것 하나라서

그렇게 힘든다고 생각했다.

비가 그토록 억세게 뿌려대도

사랑은 늘 그자리에 있었다.

참 좋은 사랑이라 생각했다.
참 좋은 사랑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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