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느리이야기1

[스크랩] *마음이 아플 땐*

효처니 2011. 1. 29. 21:46
*마음이 아플 땐*


속 좁은 마음에
아무것도 걸친것 없이 누우면
이렇게 편한걸...
...
아픈건
내 혼자만 그러면 되는 데
괜시리 모두가 아파하는거 같아
눈물겹다.
돌아서면
그다지 슬프지도 않을 걸
그래서 가끔은
모두가 미친것 처럼 보인다.
...
한번은 말하고 싶었다.
그냥 넘 좋아서 죽겠는데...
허다한 말 중에서
가장 유치한 마음일지도 모를
사랑한다고 그렇게 말하는거...
사람은
얼마나 더 유치한 시간을
꿰메고 살아야 하나
...
오늘 저녁까지
기나긴 세월의 토담을 쌓으며
그렇게 살았나 보구나
...
잔등이 몹시도 가려울 땐
효자손이 그리도 좋드만
마음이 아플 땐
그냥 아픈게 젤 좋더구나
...
마음이 아플 땐 그냥 아픈게
젤 좋더구나
...
출처 : 54년 말띠
글쓴이 : 효천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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