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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느리이야기1

[스크랩] l o v e 2...

 
l o v e 2...
...지금
...내 작은 손에 아무 것도 없다.
...애초에 있는게 없으니
...가질 것도 더 담을 것도 없는
...이젠
...거칠고 무디어져
...굵은 마디로 남아 있을 뿐 이다. 
...
...하늘은
...구름 속에라도 늘 있건만
...
...때 절은 소매 끝으로 가리키며
...연신 훔쳐내던
...그 하늘은 구름 속에라도
...늘 있건만 
...
...너절 거리며 흔들리는 
...생의 소매자락은
...구름처럼 흘러갔다.
...
...스물 거리는 바람으로
...구름자락을 거두어
...하늘을 볼 수 도 있으련만
...이젠 넘 추하고
...서성거릴 힘마저 없어 
...하늘 맨끝 자락에 걸 터 앉아 있을 뿐이다.
...
...작은 손을 다시 움켜쥐며
...마지막 남은 소중한 마음을
...거두어들인다.
...오직 작은 손안에는 그것만이 가득 찰 뿐
...더 담겨질 여유도 없다.
...
...이제 
...뜨거운 햇살이 더 뜨거운 숨을 토해낸다 해도
...기꺼이
...작은 손에 가득 찬 소중한 마음을 주리라.
...
...아픔이 아픔으로 남아도
...슬픔이 슬픔으로 남아도
...소중한 거라면
...그냥 펼치리라.
...
...색칠하지 않은 웃음으로
...소중한 거라면
 
출처 : 54년 말띠
글쓴이 : 효천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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