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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느리이야기2

[스크랩] 부활의 님 (부활절에...)

 

부활의 님 / 효 천 * 이 선 재 그 많은 날 중에 어느 한 날도 부끄럽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. 보잘것 없는 이 생을 위해 온갖 고통과 눈물의 피를 흘리셨나이까.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뜻과는 너무도 먼 이 추한 생을 그리도 아픈 고통과 눈물의 피로 바꾸시려 하였나이까. 아무리 헤아리고 헤아려도 길가에 버려진 풀보다 나을것이 없을진데 어이도 그토록 고통과 눈물의 피로 바꾸고자 선택을 하셨나이까. 내가 당신을 외면 하며 돌아 설 때 마다 그래도 그 많은 아픔의 시간을 참으며 이 못난 생을 위해 우셨나이까. 이런자의 길이 힘들다고 한들 그 엄청난 고통의 쓰라린 마음보다 힘들것이 무엇이오리까. 그런데도 아직 이 못난 생을 위해 고통의 피와 눈물을 흘리고 계시나이까. 일흔번씩 일곱번을 엎드려 빌고도 또다시 뒤돌아서서 당신의 가슴에 못질을 해 대는 이 못난 생을 그리도 사랑하시나이까. 진정 사랑하시는이여...! 그렇게도 사랑하시는이여...! 그 사랑 발아래 엎디어 당신의 그림자라도 손끝에 담기를 원하니이다. 당신께서 사랑하신것에 먼지보다 적을지라도 님을 사랑합니다. ~~ 부활절에 ~~

출처 : 부활의 님 (부활절에...)
글쓴이 : 효천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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